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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매 전
키의 2021년 신 키네틱 프로젝트 3부작 중 2번째 작품
시나리오를 전업작가인 마츠야마 타케시(松山剛)가 맡았다.
용기사는 뇌절이 문제였지 이 바닥에서 닳고 닳은 사람이고 카논의 영향을 받았다고 한 적이 있었을 뿐 아니라 Rewrite에서 참가한 경력이 있었지만 전업작가가 과연 극문학에 훨씬 가까운 게임매체에 잘 맞출 수 있는지와 Key의 색깔을 잘 녹여낼 수 있는 지가 발매 전 포인트였다.
이하 스포일러
초반부 T-BIT와 Q가 호감을 쌓는 부분은 기존의 Key에서 보기 힘든 순수 연애물의 느낌이 난다.
그간 마에다로 대표되던 Key의 스타일은 그가 빠진 Rewrite에서도 아카네 루트를 제외하면 연애묘사에 힘을 많이 빠져있는데 확실히 외부인사를 기용한 티가 많이 느껴졌다.
하지만 단순한 연애묘사만 있는 것이 아니라 태양의 플레어 현상, Q가 레빗츄에 들어와서 하는 대사에서 작품의 핵심 복선이 촘촘하게 심어져있다.
보기 드물었던 순수 연애물인가? 싶을 정도의 느낌이 들지만 Key 타이틀 아래 어림도 없고, 사태는 급변한다.
달에 서버를 둔 AI인줄 알았던 그녀는 사실은 버려진 기지의 마지막 생존자 '인간'이었고 타비토는 키유를 구하기 위해 동분서주 후 구조를 시도한다.
익숙하다면 익숙하고 직선적이라면 직선적인 시나리오지만 라이터의 완급조절 실력이 상당하다. 처음 맡는 게임 시나리오, 분량의 압박이 있는 키네틱이라는 것을 생각하면 더욱 더
특히 초반에 했던 대사를 겹치게 하면서 대사를 가지고 노는 점은 이 게임이 본디 로우 프라이스 키네틱 노벨이라는 것을 생각하면 그 값어치 이상을 해주는 재미를 보장해준다고 할 수 있다.
기존의 Key 게임들은 감정선을 모아서 한방에 터트리는 스타일이었다면 루나리아는 짧은 분량에도 포인트를 몇 부분 나눠서 분산타격을 한다.
키네틱이라 조금 약해보이는데 풀 프라이스였다면 클라나드 때처럼 정신 못차리고 연타로 계속 얻어맞는 구성을 만들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가능성이 엿보였다.
약간은 이질적인 분위기가 곳곳에서 느껴지지만 전체적으로는 Key에게 원하는 요구에 맞춘 잘 만든 키네틱 노벨이라는 느낌이 든다.
감성적으로는 LOOPERS가 더 노벨게임 플레이어에게 맞겠지만 LUNARiA의 익숙하지만 숨긴맛이 다른 느낌도 Key가 최근 추진하고있는 자신들의 영역 확장에는 좀 더 어울리는 작품이라고 보여진다.
또한 텍스트로만 봐서 박력이 부족하고 자칫 지루해지기 쉬운 초반부 VR레이싱도 만약 이걸 영상화 한다면, 극장판으로 만들어서 극장 사이즈에서 본다면 전혀 다른 느낌이 될 것이 쉽게 연상되기에 장차 애니메이션화도 염두에 둔 선택이 돋보인다.
요구치에 합격점으로 응답하고 있고 작품 외적으로 Key의 고민이 잘 담겨져 있는 한 작품으로 2021년을 마무리하기에 나쁘지 않은 작품이었다.
키네틱이 3부작으로 끝날 줄 알았으나 연말특방에서 키네틱 프로젝트도 계속되고 별개로 풀 프라이스도 제작중이라는 Key의 2022년도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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