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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매 전
2021년 키네틱 3부작의 마지막 편.
발매연기로 22년까지 밀려버렸다.
LUNARiA는 가제 LUNAR에서 약간만 변주되었지만 이번에는 PORTER에서 완전히 달라졌다.
planetarian과 Harmonia에 이은 포스트 아포칼립스의 안드로이드를 배경으로 한 세 번째 키네틱 노벨이다.
다나카 로미오는 Key에서는 Rewrite 메인을 맡은 바 있다.
Rewrite는 공통이 리프 드래곤 출현 전까지 굉장히 지루했기 때문에 분량의 제약이 있는 키네틱 노벨에서 어떻게 빌드를 쌓아 올릴 지와 결말에서 납득하기 힘든 점이라는 우려점이 있었다.
이번엔 음악쪽에서 외부인사를 대거 기용했고, 삽입곡인 終の祈り의 보컬 rionos를 제외하곤 작사 작곡 편곡 보컬 모두 새로운 얼굴들로 가득 차 있다.
이하 스포일러 포함 감상
플레이 전의 우려가 무색하게 여행 포인트마다 쥬드와 필리아의 대화를 중심으로 빠르게 이야기가 전개된다.
천진난만하고 인간에 대한 믿음을 저버리지 않는 필리아와 아포칼립스 세계에서 지극히 현실적인 판단을 내리는 쥬드가 티격태격하는 장면은 이런 장르의 왕도와도 같지만, 모 작품의 표현은 왕도는 재미있기 때문에 왕도라고 할 수 있다.
인간을 접하면서 바뀌는 필리아와 필리아와 접하면서 감정의 변화를 가지는 쥬드의 모습은 여정의 과정에서 변화하는 모습을 그리는 로드 무비의 정통적인 문법을 따르고 있다.
거점도시, 숲, 버려진 도시, 해변, 밀림 등 여정에서 그려진 세계관을 굉장히 매력적으로 담아냈다.
신 키네틱노벨 시리즈였던 루퍼즈와 루나리아가 꽤나 동적인 장면을 많이 그려낸 것처럼 스텔라도 단순히 이동 뿐 아니라 이동거점에서 꽤나 동적인 장면을 많이 그려냈는데 기존의 키네틱 노벨이자 같은 소재를 사용했던 플라네타리안 하모니아의 대다수 장면이 정적이었기 때문에 더 활기가 느껴졌다.
특히 버려진 도시에서 있는 전투와 그 후 감정의 격돌, 안드로이드와의 전투 후 도피 과정은 세계관에 대한 정보를 속사포로 제공함과 동시에 두 인물의 감정에 대한 변화 그리고 중요 복선장치도 제시하는 게임적 재미가 가장 극대화된 부분이라 할수 있었다.
이후 계속되는 여정 밀림에서 만난 델리라와의 에피소드는 정보 제한으로 어딘가 꺼림칙함을 계속 느끼게 했던 윌렘에 대한 의심을 깊게 만들어준다.
의심을 품은 채 계속되는 여정에서 싱귤러리티 머신에게 습격당하는 돌발상황을 이겨내고 마침내 배송지까지 도달하게 된다.
쥬드가 품고 있는 의심에 대해 사실 델리라는 학대 받았다고 말하는 윌렘
어느형태든 인간에게 도움이 되고싶다는 필리아
하지만 여기까지 왔다면 세카이계 감성을 약간 섞은, 인류보다는 필리아를 선택하는 흐름은 그야말로 당연하다 할 수 있다.
이 과정에서 쥬드가 치명상을 입게되고 LOOPERS는 희망을 섞은 엔딩, LUNARiA는 완전한 해피엔딩이었기에 그래도 극복엔딩이 나오지 않을까 했지만 오랜만에 Key의 맛으로 돌아온 완전한 이별엔딩을 선택했다.
Summer Pockets RB에서도 개변 해피엔딩이어서 회사의 방침이 에필로그에서는 최소한 희망을 주는 것인가라고 생각했었으나 역시 Key는 주제의식을 살리기 위해선 억지로 해피엔딩으로 틀지 않는다는 기조를 다시 확인 시켜주었다.
이 부분의 연출이 수많은 나키게의 엔딩을 연출한 열쇠답게 잘 이루어져있다.
에필로그에선 성장이 완료된 필리아를 보여주며 「그래도 인류는 계속 살아가고 있다」라는 주제의식을 다시 한번 상기시키면서 이야기는 끝이 난다.
Rewrite에서는 어머니 지구가 자신을 희생시켜서라도 인류가 계속 살아가게 하는 것을 그렸다면 이번엔 Ae형 안드로이드가 인류를 계속 돕는다는 큰틀에서 비슷한 주제의식을 담고 있었다.
Rewrite의 TERRA 완결 부분이 여지껏 해왔던 고생이 다 수포로 돌아가는 엔딩이서 굉장히 불쾌한 기억이었는데 10년 후의 작품에서는 비슷한 주제를 훨씬 자연스럽게 더 적은 분량으로도 그려낸 것이 느껴졌다.
또한 키네틱 노벨의 원점으로 돌아온 느낌이 들었는데 플라네타리안 이후 오랜만에 주인공과 히로인 두 명의 연애감정이 아닌 감정의 변화에 포커스를 중점으로 두고 다른 인물이 통칭 주인공 파티에 들어오지 않는 둘만의 세계를 잘 표현해냈다.
Summer Pockets이 Air의 현대적 계승이라면 스텔라는 플라네타리안의 현대적 계승이라고 볼 수 있겠다.
또한 LOOPERS도 LUNARiA도 그간의 Key작품 답지 않게 영상화를 굉장히 염두한 구성이 느껴졌는데 스텔라는 그것이 가장 크게 느껴지는 구성이다.
애니메이션화 했을 때 뛰어날 것 같은 포인트가 두 세군데였던 그 전 두작품과 다르게 이번 작품에는 단순히 배경부터 전투씬, 엔딩장면까지 영상화했을 때 더 극대화될 지점이 매우 많다.
이로서 2021년 키네틱 노벨 프로젝트는 끝이 났고, 발표상 Key의 작품은 프리마 돌 키네틱이 될 확률이 매우 높다.
프리마돌 애니메이션은 딱히 강점도 약점도 크게 보이지 않는 둥글둥글한 느낌이었는데 본업인 노벨 게임에서는 확실한 강점을 가지고 있는 회사기 때문에 약간의 기대를 품고 있다.
1980엔의 로우 프라이스에 이정도 분량에 퀄리티도 충분히 만족스럽지만(물론 흑우판으로는 풀프라이스 가격이지만) 이제 슬슬 풀 프라이스 소식이 듣고싶다.
다음에 잡을 작품은 모두가 기대하고 있고 모두가 올해의 최고 작품으로 예상하고 있는 사쿠라의 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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